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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잡담

#1 나는 착하게 돈 번다 - 도현영

2015. 12. 9. 19:30

알라딘 중고서점을 가끔 가서 읽고 싶은 책을 저렴하게 구입하곤 합니다.

 

다른 중고서점과는 다르게 알라딘 중고서점은 책의 상태가 상당히 괜찮은, 거의 새 책같은 책들이 많아서, 웬만한 책은 새 책을 사기가 정말 아까울 정도입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보통 신촌점이나 종로점을 이용하곤 하는데, 이 날은 신림점 근처에 다른 볼일을 보러 갔다가 잠깐 들러서 구경하다가 발견한 책입니다.

 

<나는 착하게 돈 번다 - 도현영>

 

네, 이 책을 고른건 100% 제목 때문이었습니다. 요즘 제가 하고 있는 고민이 딱 이 제목이거든요.

 

 

착하게, 나눠주고, 베풀면서 살고 싶은데.. 돈도 많이 벌고 싶다.. 이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래서 본문 내용 중에 위시컴퍼니 대표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했답니다..

"저희는 이기적인 사람들이에요. 돈도 많이 벌고, 멋진 공간에서 일하고, 개인적으로 좋은 집과 자동차를 갖고 싶어요. 그러면서 동시에 사회적으로도 존경받고 선한 일을 통해서 가치도 만들어냈으면 해요..."

 

핸드스튜디오 대표, 국대떡볶이 대표, 두산인프라코어 직원, 트리플래닛 대표, 시지온 대표 등등.. 17명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저도 그렇게 뭔가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그분들은 "나는 착하게 돈 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저는 '나는 착하게 돈 벌고 싶다"라고 말해야 겠네요 ^^;)

 

물론 정말 재밌게 읽으면서 부러워하고, 꿈 꾸고 싶어졌던 중반까지의 내용과는 달리 후반부로 갈수록 나와는 좀 동떨어진 얘기도 나오고,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들도 보이면서 읽는 재미가 좀 떨어졌지만, 그래도 즐거움과 부러움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그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아직까지는 제가 준비하는 일들의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심지어 그 준비하는 일들 자체도 명확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저도 '나는 착하게 돈 번다'라고 말할 수 있게될꺼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 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 좀 더 열심히 부지런하게 살자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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