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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오일주가는 최근 급등해서 2014년말보다 두배 가까이 오른 상태입니다. 에스오일주가 수익률로 환산하면 엄청나네요.
2014년에 에스오일주가가 한창 안좋을때 정말 좋지 않은 주식으로 손꼽히는 분위기였는데, 불과 1년 남짓한 사이에 상황이 완전히 바뀐 상태입니다.
제 기억으로 2014년말인가 2015년 초에 에스오일주가에 대한 분석보고서가 상당히 비관적인 보고서가 많았는데(분석보고서는 대부분 기업에 우호적인 스탠스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한치 앞을 알 수 없는게 주식이네요.
에스오일 사업은 정유부문, 윤활부문, 석유화학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 사업은 정유 사업이죠. 정유 사업이 에스오일 매출의 90%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에스오일 주유소가 이에 해당하죠
음.. 여러분은 주유소를 어떻게 선택하시나요? GS칼텍스 주유소? 에스오일 주유소?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SK주유소? 이 네군데 중에 어디를 가실 건가요? 특별히 어느 특정 주유소만 할인되는 카드를 사용한다면 되도록 거기를 이용하겠지만, 대부분은 저렴한 곳, 가까운 곳에서 주유를 하실테죠. 저는 주로 GS칼텍스에서 주유합니다만, GS칼텍스 주유소라서가 아니라,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하고 있습니다.
결국 어느 주유소를 가느냐는 아직은 브랜드가 선택기준이 아니라 가격과 위치라는 얘기죠. 시장점유율이 낮은 에스오일 입장에서는 앞으로 어떤 전략을 취해서 시장점유율을 늘려 나갈지 고민해야 될 문제인듯 합니다. 이에 대해서 더 자세히 얘기하고 싶지만, 그건 에스오일 전략기획부에 얘기하고 싶은 이야기인듯 하네요(물론 그럴 가능성 제로ㅎㅎ)
갑자기 주식을 산다는건 그 회사의 경영에 참여한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제가 만약에 에스오일 직원이라면 그냥 주어진 업무만 하면 되겠지만, 에스오일 주식을 보유하면, 에스오일의 경영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주가가 오르길 바라는 마음에서) 더 생각하게 되는 듯 합니다.
에스오일 배당은 꾸준히 배당을 이어오다가 2014년에 워낙 업황이 좋지 않고, 이익이 급감했던 탓에 2014년에는 시가배당률이 정말 좋지 않았죠. 물론 2015년에는 다시 좋아졌지만, 결국 에스오일이 안정적인 배당주 투자에 적합한가라는 질문에는 물음표가 생긴게 사실입니다.
각자의 투자 원칙이나 철학이 있겠지만, 저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망설여지는게 사실이네요.
하지만, 요즘에 드는 생각은 어차피 공부하는 입장이니, 좀 더 다양한 업종의 주식을 사서 보유하면서 수익과는 무관하게 공부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정유업종도 그 중 하나에 속하니까 좀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