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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잡담

아빠육아가 대세인가보네요..

2015. 12. 18. 11:00

얼마 전 아침 방송에서 전업주부를 하는 아빠가 나와서 남자의 전업주부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잠깐 봤습니다.(전업주부와 아빠육아는 같은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빠가 주체적으로 가사나 육아를 담당한다는 것은 같은 이야기일테니..)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가 도서관에 비치한 잡지 중에서 파파스토리란 잡지를 발견했습니다. 원래 여러 종류의 육아잡지가 있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아빠육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가 있는줄은 몰랐네요.

 

책을 들춰보니, 베스트베이비, 앙쥬, 맘&앙팡 뭐 이런 육아잡지들과 비슷하지만, 아빠육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 아빠, 특히 육아하는 아빠들이 관심가질 만한 정보들이 많더군요.

 

 

근데 뭐 꼭 전업으로 주부 역할이나 육아 역할을 담당하지 않더라도, 퇴근 후 그리고 주말에 아이를 돌보고 아이와 같이 놀아주는 일들이 다 아빠 육아의 일환이겠죠.

 

저도 집에 들어가면 피곤하고 힘들어도, 아이를 돌보는 일이나 같이 노는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가, 그냥 다 귀엽고 대견하기만 하네요.

 

전업주부나 맞벌이하는 엄마들을 보면, 가사일과 육아에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아빠가 옆에서 많이 도와준다면(아니 사실 도와준다는 표현은 잘못된 거겠죠.. '분담'이라는 표현이 적절하겠네요) 엄마의 스트레스지수도 낮아지고, 아이들의 정서발달에도 큰 도움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저도 일에 치여 살때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아이가 자고 있고, 또 아이가 일어나기 전에 출근했기 때문에, 금요일 저녁에 일찍 집에 들어오면 아이가 서먹해하곤 했답니다. 그리고.. 주말에 열심히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 일요일 저녁에 제일 친해지고.. 다시 평일엔 멀어지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니까.. 내가 대체 뭘 위해서 이렇게 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서..(아니 제가 상황을 바꾼거죠..) 평일에 항상 일찍 들어가고, 주말에도 풀타임으로 아이와 함께 있다보니 이젠 아이가 엄마보다 저를 더 찾는 경우가 많답니다 ^^

 

파파스토리같은 아빠육아 잡지가 나온 것도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육아아빠들을 위한 사업같은 걸 구상해볼까...라고도 잠깐 생각했는데, 아직 아빠블로거가 생소하게 느껴질만큼 서비스 대상 고객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네요..

 

아.. 그나저나.. 이번 주말엔 어디로 놀러갈까 고민이 되네요..

매주하는 고민이지만, 아이가 가장 즐거워하면서.. 엄마아빠도 편한 곳이 어딜까.. 열심히 찾아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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