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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우리은행 점심시간, 아니 모든 은행 점심시간을 다들 알고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은행 점심시간을 잘 모르고 계시더군요. 물론 은행 점심시간이라고 해서 업무를 보지 못한다거나 은행이 문을 닫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은행직원들도 사람이니까, 점심시간에는 점심을 먹으러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다른 시간대보다 훨씬 더 길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은행 지점을 방문해야할 일이 있다면 은행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죠.
어쨌든 은행 점심시간은 거의 비슷합니다. 은행마다 지점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은행 지점은 보통 3교대로 점심을 먹게 됩니다.(직원 수가 적은 곳은 2교대로 점심을 먹으러 가기도 합니다) 3교대라는 말은 결국 3분의 1의 직원이 자리를 비운다는 얘기이고, 3분의 1 창구는 업무를 보지 않는다는 얘기죠.
점심시간은 기본적으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2시간입니다. 2시간이 점심시간이라고 하면 직원들 입장에서는 꽤 긴 시간인것 같은데, 3교대로 밥을 먹으러 가는거니까 2시간 나누기 3은 40분, 결국 40분 내에 식당에 가서 밥 먹고 돌아와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 40분도 잘 지켜지기 힘든게, 만약에 A라는 직원이 첫번째 타임이라 11시 40분부터 12시 20분까지가 점심시간인데, 11시 30분에 온 고객의 업무처리가 11시 50분에 끝나면 11시 50분부터 12시 20분까지 30분이 식사시간에 되게 됩니다. 왜냐하면 12시 20분에는 두번째 타임 직원과 교대를 해줘야 하니까요. 이건 비단 은행의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업 전체의 문제겠지요.
반대로 고객입장에서는 또 점심시간에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는게 불만입니다. 직장인의 경우에 바쁜 시간을 쪼개서 (심지어 점심을 거르면서까지) 점심시간에 겨우 은행에 왔는데 너무 오래 기다리게 된다면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겠죠.
지난번에 우리은행 점심시간에 지점에 갔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이 기다리니까 한 아저씨가 직원에게 짜증을 있는대로 부리는 모습을 본 기억도 나고 해서 포스팅을 합니다. 저도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점심시간에 지점에 방문했는데, 가능하다면 오전에 방문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은행도 인력배치에 대한 고민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