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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주가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고 하니, 웅진코웨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웅진코웨이는 아직도 너무 익숙한 브랜드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판매, 렌탈하는 브랜드였죠. 90년대 후반 처음으로 렌탈 비즈니스라는 서비스를 도입했고, 서비스 매니저(코웨이에서는 코디라고 부름) 개념도 처음 도입했죠. 그래서 그동안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등의 시장을 휩쓸다시피 했습니다.
코웨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 렌탈비즈니스라는 서비스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현금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개념인 듯 합니다. 한 번의 판매수익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매월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인데, 비슷한 개념으로 월 사용료를 받는 이동통신사의 재무구조가 좋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했죠.
코웨이 주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는데, 2013년 웅진그룹에서 분리되면서 더 주가가 뛰어올랐습니다. 아무래도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추진하는 구조가 주가에는 훨씬 도움이 되고 있죠. 2015년 8월에는 10만원대까지 찍었다가 지금은 8만원 중반대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코웨이 배당도 역시 높은 수준의 배당률을 해마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년 2프로 중반대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배당성향입니다.(이건 지배구조 상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
여담입니다만, 만약에 웅진그룹이 태양광 사업이나 건설 사업에 진출하려 하지 않고, 웅진코웨이를 중심으로 기존 사업에 계속 매진했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가정입니다만, 웅진그룹 입장에서는 참 안타까운 선택이었습니다.
최근 재계에서 손꼽히는 그룹들 중에 새로운 분야의 회사를 인수하거나 신설해서 세를 불리는 그룹들이 있는 반면, 수익성이 약한 회사들을 정리하는 그룹들이 있는데,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웅진그룹의 모습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인 듯 합니다.